중국 20차 당 오늘 대회 폐막
‘2인자’ 리커창 최고지도부서 탈락
‘2인자’ 리커창 최고지도부서 탈락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오늘(22일) 일주일 회기를 마치고 폐막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 주재로 폐막식을 갖고 공산당 제20차 당 대회가 공식 폐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 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최고 지도자 자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폐막식에서 중앙위원회 차기 위원과 후보 중앙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 후보 명단 등을 선출했습니다. 또 시 주석 지위에 대한 ‘두 개의 확립’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했습니다.
이날 선출된 제20기 중앙위원 명단에는 시 주석 등 차기 주요 지도부의 면면이 담긴 가운데, 리커창 총리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물러나지만, 내년 3월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개정된 당장에 ‘두 개의 확립’이라는 표현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의미합니다.
지난 19차 당 대회 당장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당 지도 사상 중 하나로 명기된 가운데,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이정표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내일 열리는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시 주석의 당 총서기직 연임이 최종 확정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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