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당국은 자국 영해를 지나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누출은 누군가의 고의로 폭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당국은 1차 조사 결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누출이 폭발에 따른 손상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검찰은 성명을 통해 “현장을 임시로 봉쇄하고 범죄 혐의점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며 “범죄 현장에서 증거물을 찾아 검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증거물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스웨덴과 덴마크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가스관 1·2가 연이어 터져 대규모의 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누출됐습니다.
배후를 놓고는 러시아는 미국을, 서방은 러시아를 서로 지목하며 공방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해당 사고를 ‘국가 차원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또한 “이런 테러가 국가에 의한 모종의 개입 없이 일어났다고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만일) 푸틴이 어떤 핵무기라도 사용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핵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 온 이유”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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