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탓에 키 153cm, 몸무게 150kg
종양의 정체는 약 20일 후에 밝혀져
종양의 정체는 약 20일 후에 밝혀져
브라질 한 병원이 한 여성의 배 속의 50㎏에 육박하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인 글라우시우 보에샤는 “의사 생활 23년째지만 이렇게 큰 종양은 처음 본다”며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수술은 최근 리우데자네이루 상조세 병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수술대에 오른 환자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입니다.
마치 엄청난 복부비만에 걸린 것처럼 부풀어 오른 배를 안고 병원에 들어선 여자는 말을 하기 힘든 지경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여자가 마치 아기하마와 같은 모습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자는 키 153㎝ 단신이었지만 몸무게는 150㎏이었습니다.
단층촬영을 통해 검사한 결과 여자의 복부는 비만이 아니라 거대한 종양 때문에 부풀어 오른 것이었습니다. 여자는 약 5년 전부터 배가 커지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병원은 의사 보에샤를 포함해 13명이 참여하는 대수술을 즉각 진행했습니다. 보에샤는 “병원 전체가 이 환자의 수술을 위해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약 2시간에 걸친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종양의 무게는 46kg으로 여자 몸무게의 약 3분의 1이 종양 무게였던 셈입니다.
집도의 보에샤는 “난 이렇게 큰 종양을 처음 보지만 아마 세계적으로도 이런 종양을 본 의사는 몇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종양이 배에 차 있으니 여자가 말을 하기 힘들어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간 생활해온 게 기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자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며 수술 전에는 숨이 가빠 말을 잘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호흡엔 곤란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거대한 종양의 정체는 약 20일이 지나야 알 수 있으며 병원은 종양이 악성인지 세포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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