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7-1998시즌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낙찰 예상가는 최고 500만달러(한화 약 65억원)로 예측된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경매회사 소더비는 오는 9월 6~14일 조던이 착용했던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경매에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던은 이 유니폼을 입고 1988년 6월 3일 유타 재즈와 맞붙은 NBA 파이널 1차전에서 45분 만에 33점을 득점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소더비는 유니폼의 낙찰가를 300만~500만 달러(약 40억~65억원)으로 추정했다. 지금까지 경매에 오른 조던 관련 수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선 조던이 1984년 NBA 정규 시즌 때 착용한 나이키 에어쉽 운동화가 147만달러(약 20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는 경매에 오른 운동화 가운데 역대 최고가다.
소더비는 "1997-1998시즌은 조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즌일 것"이라며 "당시에도 기량은 최고조였지만, 조던은 그 시즌이 불스 소속으로 NBA 우승에 도전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브럼 워처 소더비 현대수집품 책임자는 "이 유니폼은 조던의 선수 경력 중 의미 있는 물건"이라며 "1997-1998시즌은 조던이 정점에 달한 역량으로 시카고불스의 NBA 우승을 위해 마지막으로 사력을 다한 시기"라고 부연했다.
한편 조던은 현재 NBA 샬럿 호니츠의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다. '에어 조던' 브랜드의 로열티로 나이키로부터 매년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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