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 출마 안 해…사실상 스털링 승리
메릴랜드주 첫 아시아계 검사장
메릴랜드주 첫 아시아계 검사장
'한국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주지사와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의 둘째 딸 제이미 스털링이 주내 카운티 검사장에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메릴랜드주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와 유미 호건 여사의 세 딸 중 둘째인 제이미 스털링이 지난 19일 메리스 카운티 검사장 후보 예비선거에서 7,290표(71%)를 득표해 상대 후보 리처드 프리츠 현직 검사장을 앞질렀습니다.
리처드 프리츠 현 검사장은 지난 26년 동안 재직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예비 선거는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주지사 및 감사원장, 법무장관 등 각 선출직 선거에 출마할 공화당과 민주당 대표를 각각 뽑기 위한 것이었으나 세인트 메리스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는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스털링의 당선은 확정된 상태라는 평가입니다.
스털링의 당선으로 메릴랜드주에는 첫 아시아계 검사장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또 세인트 메리스 카운티 내에서는 첫 소수계 민족 출신 검사장이기도 합니다. 스털링은 "한인들의 지지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큰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12일 미국 공화당의 '잠룡'으로 통하는 아버지 호건 주지사는 2024년 미국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재임 기간) 선거 정치에서 1930년 이래 최악의 4년을 보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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