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11일부터 카지노 등 영업 전면 중단
마카오 의료 시스템 마비…中 의료진 600명 파견
마카오 의료 시스템 마비…中 의료진 600명 파견
마카오가 커져가는 코로나19 불안감에 결국 카지노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9일 저녁 마카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슈퍼마켓, 병원, 약국, 통신, 대중교통 등은 운영하며 식당은 포장 판매만 가능합니다. 모든 주민은 긴급한 용무나 생필품 구매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하고, 외출 시에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앞서 마카오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달 18일 이후 학교와 공공시설, 유흥시설 등을 차례로 폐쇄했습니다. 다만 세수의 80%를 책임지는 카지노만은 영업을 계속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주 사이 누적 감염자가 1,374명으로 늘어나자 결국 카지노도 문을 닫게 됐습니다.
인구가 약 66만 명인 마카오는 팬데믹 시작 후 지난달 중순까지 2년 반 동안 누적 감염자가 80여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3주간 전 주민 대상 강제 검사를 6차례 진행하며 바이러스 차단에 나섰으나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카오는 이날부터 또다시 네 차례 전수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에는 대형 공공 병원이 한 곳에 불과해 이미 의료시스템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이에 중국은 약 600명의 의료진을 파견해 임시 병원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카오 주민의 90% 이상은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지만 코로나19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현재 마카오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으로부터 여행객에 대해서만 격리를 면제중입니다. 중국의 고위험 지역이나 그 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은 10일간의 집중격리 기간을 가진 뒤 이후 7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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