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 나잇 스탠드'를 하다가 적발된 팬은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결혼한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눈이 맞았다' 적발되면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되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더 선, TMZ스포츠 등은 데일리 스타를 인용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 해외 축구 팬들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외 성관계를 할 경우 7년간 감옥에 수감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혼외정사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적발시 최대 7년형을 받을 수 있다. 경기를 보기 위해 입국한 관광객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혼외) 섹스 금지령이 내려졌다"면서 "이번 대회는 확실히 '원 나잇 스탠드'가 없을 것이다. 감옥에 갇히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면 모두 그들(카타르 당국)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매체는 "성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객실을 예약하면 중단되는 보고도 있었다"며 부부가 아닌 이상 성관계를 하면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더 선은 "중동국가에서는 혼외 성관계는 최대 7년형에 처해진다"면서 "카타르에서 음주는 불법은 아니지만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건 절대 용납되지 않는 범죄다"라고 했다. 카타르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이며 적발시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할 수 있다.
경기 후 술자리와 파티도 일반적으로 금지된다. 해당 FIFA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팬들에게 정말 좋지 않은 대회가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카타르가 실제로 '원 나잇 스탠드'에 대한 처벌 기준을 월드컵 기간에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현실적으로 이를 적발하기도 쉽지 않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은 올해 현지시간 11월 21일 개막해 12월 18일까지 치러진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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