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총격 참사 이후 벌어진 역겨운 짓"
미국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경찰에 체포된 후 수갑을 찬 채 연행되는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오늘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랄에 위치한 패트리어트 초등학교 학생인 다니엘 마르케스(10)가 28일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마르케스는 총기난사를 저지르겠다고 문자메세지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갑을 찬 상태로 경찰차에 탑승한 다니엘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협박 혐의로 정식 기소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추정가능한 범행 동기'를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안관 사무실 측은 이 모습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다니엘의 얼굴도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카민 마르세노 보안관은 "이 학생의 행동은 최근 텍사스주 유밸디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 이후 벌어진 역겨운 짓"이라면서 "조사 결과 소년의 행동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로인한 결과는 진짜"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는 18세의 고등학생 샐버도어 라모스가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9명과 어른 2명 등 2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라모스는 현장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사건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 넘게 교내로 진입하지 않아 학살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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