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일 두고 러시아는 29∼30일, 우크라는 28∼30일로 발표 엇갈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터키에서 5차 평화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협상 개시일에 대해서는 양측의 발표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 구성원인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는 SNS를 통해 "오는 28∼30일 터키에서 대면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 협상대표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도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오프라인 회담이 29∼30일 열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오늘 우크라이나 측과 화상회의가 열렸다"며 "그 결과로 29∼30일 오프라인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 세 차례 대면 회담을 했으며, 14일부터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4차 회담을 이어왔습니다.
양측이 28일이나 29일 터키에서 대면 회담을 할 경우 이는 5차 회담이 됩니다.
양국 대표단은 협상을 통해 민간인 대피를 통한 인도주의적 통로 설치 등에 합의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 철회 등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 등 영토 문제에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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