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 막바지 돌입…美 "다음주 자작극 펼칠 것"

"'가짜 국기' 작전으로 선전·선동할 것"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작극 검토 확신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다음 주 자작극을 펼칠 것이란 첩보가 나왔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서방 정보 관리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기획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러시아가 공격자들의 국적을 허위로 꾸며내 실제 공격 주체를 속인 뒤 사태를 선전·선동에 이용하는 '가짜 국기' 작전을 펼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작전의 성격과 실행 시점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소식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의 대피를 촉구하는 경보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첩보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준비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인 9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가짜 국기 작전을 검토 중인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