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에 2억달러(약 2400억원)를 투자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4억 달러의 자본을 모으고 있다. 자오창펑이 이 SPC에 2억달러를 투자하고 바이낸스는 임원 2명을 포브스 이사회에 파견한다.
자오는 중국 화교 출신으로 1977년 중국 남부 장쑤성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중국에서 추방돼 캐나다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 CEO는 최근 순자산은 960억달러(약 115조원)로 평가됐다. 기존 아시아 최고 부자였던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929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포브스는 약 100년 전 미국 대통령 후보를 2번 지낸 스티브 포브스가 창간한 잡지로,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잡지다. 매년 지구촌 부호 순위를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이낸스는 "2명이 이사회에 파견되지만 잡지의 독립성은 철저히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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