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개봉하고 기능 설명하는 '라이언의 세계(Ryan's World)'
유튜브 채널 이름 따 어린이 용품 브랜드도 출범
유튜브 채널 이름 따 어린이 용품 브랜드도 출범
미국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기능을 설명하는 11세 유튜버가 연간 수백억 원을 벌어들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라이언의 세계'(Ryan's World)를 운영하는 라이언 카지(11) 가족의 성공 일대기를 보도했습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라이언의 세계'는 구독자가 무려 3,120만명, 누적 조회 수는 약 500억회에 달합니다.
높은 구독자수와 조회수에 비례해, 라이언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유튜버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유튜브 수입도 2500만달러(약 300억 원)가 넘어 최다 수입 기록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언은 '라이언의 세계' 외에도 10개의 다른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장난감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유튜브 수익과 브랜드 운영 수익을 합한 라이언의 연간 수입은 2억5000만달러(30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이언은 2015년 3월 만 3살의 나이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라이언 토이스 리뷰'(Ryan Toys Review)라는 제목으로 매주 장난감을 구입해 언박싱(unboxing)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7월 라이언의 엄마 론이 장난감 자동차들을 큰 달걀 모형에 담아 라이언에게 선물하는 내용이 담긴 '자이언트 에그 서프라이즈 리뷰' 영상이 화제가 되며 인기 유튜버로 등극했습니다.
이 영상은 라이언에게 첫 수입으로 150달러를 안겨줬으며, 현재 누적 조회수는 10억회를 넘어섰습니다.
이 인기를 유지하고자 라이언의 부모는 직장을 그만두고 제작사 선라이트 엔터테인먼트를 차려 본격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라이언의 아빠 시온 카지는 "짧은 시간에 우리처럼 엄청나게 성장한 유튜버는 없었다"며 "라이언을 너무 압박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고 했습니다.
또 부부는 라이언의 이름을 따 '라이언스 월드'(Ryan's World)라는 어린이 용품 브랜드도 출범시켰습니다. '라이언스 월드'는 장난감뿐만 아니라 의류, 칫솔, 전자제품 등 다양한 어린이 용품을 판매합니다. 현재 월마트와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 라이언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부부는 라이언이 쉬면서 놀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이언은 영상 앞부분에 잠깐 등장하고 나머지 부분은 캐릭터들이 진행하는 식으로 분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론은 "라이언이 현재 유튜브 작업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어서 우리 가족은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라이언이 미래엔 다른 직업을 갖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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