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외과의 "오징어 게임 속 장기 적출…중국에선 실화"
매년 최대 10만명이 장기매매 산업에 희생되는 것으로 추정
매년 최대 10만명이 장기매매 산업에 희생되는 것으로 추정
'오징어 게임' 속 장기적출이 중국에서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장기의식 전문의는 '중국인 외과 의사'를 경계하라며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습니다.
호주 출신의 외과의사인 러셀 스트롱(84) 박사는 1985년 당시 호주 최초로 간 이식 수술에 성공했고, 1980년대 후반부터는 브리즈번의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에서 장기 이식을 통해 수많은 환자에게 새 삶을 전달하며 의사로서 명예와 신임을 얻었습니다.
스트롱 교수는 최근 호주 데일리메일을 통해 “1980년대 중반 당시 많은 중국 의료연수생이 서구에서 배운 것을 인간의 장기를 불법 적출하는데 사용했다”며 “1985년 최초로 간 이식 수술에 성공했을 때, 특히 중국 본토 연수생의 연수 요청이 쇄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당시에도 중국 공산당이 반체제 정치인의 장기를 불법으로 적출해 거래를 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중국으로 돌아가 사형수를 장기 기증자로 쓰지 않겠다는 기관의 서명이 있는 문서가 없으면 (중국 유학생의) 입학을 거부시켰다”면서 “하지만 기관의 서명을 받아온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결국 나는 중국 본토 연수생들을 모두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러셀 스트롱 교수. /사진=데일리메일
스트롱 교수는 “중국 의사들은 (장기 매매와 관련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이 모든 것을 은폐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의 병원과 대학은 이를 위해 중국에서 오는 외과의사를 받아들이고 훈련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부 기관은 인권보다는 이익을 우선시 하고 있다. 많은 것이 돈과 관련이 있다"면서 "그들(불법 장기매매에 관여하는 중국 외과의사들)이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많은 등록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모두가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불법 장기매매를 위해) 위구르인들을 대량 학살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중국은 2015년부터 수감자들을 ‘장기 은행’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형수들의 장기를 적출하는 것과 관련한 명백한 규정을 가지고 있으며, 수감자 자신과 그 가족의 서면 동의를 통해서만 장기를 기증하도록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엔에 따르면 중국의 ‘장기매매 산업’은 매년 약 10억 달러 가치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권단체들은 이로 인해 매년 6만 명에서 최대 1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인 의사를 저격한 스트롱 교수의 행보에 대해 인종차별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내 인종관과 관계 없이 수감자들을 강제적인 장기기증자로 삼는 것이 완전히 부도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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