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게임 너무 재밌어요"…파리지엔 오징어게임에 푹 빠졌다

오징어게임 체험관 앞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 틱톡 캡처]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 동안 문을 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체험관이 인파로 욱닥거렸다.
한 프랑스 시민은 길게 늘어선 대기줄 영상을 올리며 "내 앞에 대기자가 3000명이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으며, 한 프랑스 매체는 "넷플릭스가 드라마를 공개한 지 불과 2주 만에 이러한 특별한 이벤트를 벌인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프랑스는 2일(현지시각)부터 이틀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파리시 알렉산드리아 12번가에 '오징어 게임' 체험관을 임시 개장했다.
이곳은 술래인형, 돼지저금통, 유리구슬 등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소품들로 꾸며졌다.
이 전시관에는 넷플릭스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체험장 입구부터 시작된 줄은 일대 블록을 둘러싸고 다시 입구에 있는 첫 줄과 만날 정도로 길게 늘어섰다. 틱톡 등 SNS에는 "오후 1시에 왔는데 오후 6시까지 기다렸다", "온종일 줄을 서고도 입장하지 못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출처 = 틱톡]

프랑스 매체는 "여러 개의 달고나를 든 진행 요원 안내에 따라 카페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두 번째 생존 게임 설탕 뽑기를 체험한다"며 "제한 시간 1분 30초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선물로 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팝업 스토어 앞에서 경비를 서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 밤부터 카페 앞에 차를 대놓고 그곳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달 17일 처음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정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