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남성, 술에 취해 무심코 수색대에 합류해 수색 나서
터키에서 실종자가 실종자를 찾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터키 북서부 이네괼의 한 숲에서 실종된 한 남성을 찾으려 수색대원들이 나섰습니다.
실종자는 베이한 무틀루(50)로, 그가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다 사라져 그의 아내와 친구들은 당국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수색대와 인근 주민들은 숲속을 샅샅이 뒤졌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에 수색대는 실종자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그를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함께 있던 수색대원 중 한 명이 "나 여기 있다"며 손을 들었습니다.
손을 든 대원은 다름아닌 실종자 베이한으로, 술에 취해 무심코 수색대에 합류해 자신을 찾는 줄도 모르고 그들과 수색에 나선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실종 상황은 종료됐지만, 경찰이 그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베이한은 “너무 가혹하게 처벌하지 말아달라. 우리 아버지가 알면 날 죽이려 들 것”이라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베이한을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줬으며, 경찰이 그에게 처벌이나 징계를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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