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0년 만에 최악의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지금까지 140여 명이 숨졌는데, 한국인 유학생도 한 명 포함돼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캣사나'가 휩쓸고 간 자리, 도시 전체는 물에 잠겼습니다.
집과 집 사이엔 시뻘건 흙탕물이 들어찼고, 듬성듬성 지붕이 드러난 집들은 섬처럼 변했습니다.
트럭 위로 피신한 사람들, 물속에서 얼굴만 간신히 내놓은 피난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물에 빠져 숨진 사람들이 실려 나오고, 한 남성은 집기에 깔려 숨진 가족 앞에서 슬픔에 고개를 떨어뜨렸습니다.
40년 만에 최악의 태풍으로 지금까지 14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한국인 유학생 허남희 씨도 마닐라 시내 한 쇼핑몰 근처에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대사관 측은 다른 교민들의 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수해 현장을 방문한 뒤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25개 태풍 피해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재 군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이 총동원돼 구조활동에 온 힘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복구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년 만에 최악의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지금까지 140여 명이 숨졌는데, 한국인 유학생도 한 명 포함돼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캣사나'가 휩쓸고 간 자리, 도시 전체는 물에 잠겼습니다.
집과 집 사이엔 시뻘건 흙탕물이 들어찼고, 듬성듬성 지붕이 드러난 집들은 섬처럼 변했습니다.
트럭 위로 피신한 사람들, 물속에서 얼굴만 간신히 내놓은 피난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물에 빠져 숨진 사람들이 실려 나오고, 한 남성은 집기에 깔려 숨진 가족 앞에서 슬픔에 고개를 떨어뜨렸습니다.
40년 만에 최악의 태풍으로 지금까지 14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한국인 유학생 허남희 씨도 마닐라 시내 한 쇼핑몰 근처에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대사관 측은 다른 교민들의 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수해 현장을 방문한 뒤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25개 태풍 피해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재 군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이 총동원돼 구조활동에 온 힘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복구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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