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넉 달 만에 고위급 회담을 열었습니다.
미국이 인권과 대만 문제로 압박하자 중국은 미국이 반드시 바꿔야 할 대중정책 목록까지 제시하며 맞받았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톈진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양국은 직설적인 언사로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셰펑 / 중국 외교부 부부장
-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일부 인사들이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아 정치·경제적 불만을 전환하려는 데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대중 정책에서 바꿔야 할 목록까지 만들어 전달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원과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 철회, 중국 관료와 기업에 대한 제재 중단 등입니다.
중국은 특히 회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미국에 양보 없이 맞서는 모습을 자국민에게 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미국의 대중 압박도 계속됐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홍콩 민주주의 탄압, 신장의 대량학살과 반인륜 범죄, 언론 자유 축소 등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대만해협과 코로나19 기원 등 민감한 이슈를 모두 언급했습니다.
다만, 북핵문제와 기후위기 등의 이슈에 대해서는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3월 미 알래스카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험악한 설전을 벌인 데 이어 이번 회담에서도 양국의 증폭되는 갈등양상이 그대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유수진
미국과 중국이 넉 달 만에 고위급 회담을 열었습니다.
미국이 인권과 대만 문제로 압박하자 중국은 미국이 반드시 바꿔야 할 대중정책 목록까지 제시하며 맞받았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톈진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양국은 직설적인 언사로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셰펑 / 중국 외교부 부부장
-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일부 인사들이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아 정치·경제적 불만을 전환하려는 데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대중 정책에서 바꿔야 할 목록까지 만들어 전달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원과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 철회, 중국 관료와 기업에 대한 제재 중단 등입니다.
중국은 특히 회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미국에 양보 없이 맞서는 모습을 자국민에게 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미국의 대중 압박도 계속됐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홍콩 민주주의 탄압, 신장의 대량학살과 반인륜 범죄, 언론 자유 축소 등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대만해협과 코로나19 기원 등 민감한 이슈를 모두 언급했습니다.
다만, 북핵문제와 기후위기 등의 이슈에 대해서는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3월 미 알래스카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험악한 설전을 벌인 데 이어 이번 회담에서도 양국의 증폭되는 갈등양상이 그대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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