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여성, '보팔 가스참사' 생존자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이 병원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4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지난 14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1984년 가스 비극의 생존자들을 위한 시설인 보팔 메모리얼 병원과 연구 센터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사상 최악의 산업재해 생존자인 43세 여성은 COVID-19 양성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녀는 4월 6일 병동 소년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병원 의사에게 털어놓으면서 범인의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이 여성의 건강은 나중에 악화되었고 생명 유지 장치를 했지만 4월 7일 사망했습니다.
의사는 그 여자의 진술서를 기록해서 경찰에 보냈고, 피고는 같은 날 체포되었습니다.
병원 측이 성폭행을 은폐하려 했고 친인척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사건은 1984년 비극의 생존자들을 위해 일하던 일부 활동가들이 이 사실을 통보받은 후에야 밝혀졌습니다.
보팔가스 비극 피해자들을 위한 의료재활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운동가들은 그곳의 환자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다른 불만과 함께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서한에는 "BMHRC 경영진은 이 흉악하고 범죄적인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왔으며, 그것이 바로 강간 피해자의 가족이 사건에 대해 알리지 않은 이유"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병동 소년인 40살 산토시 아히르와르도 같은 병원의 실험실 기술자 24살인 다른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편지가 공개된 뒤 사건을 확인한 경찰은 범인이 이날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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