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7일(한국시간) 한국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
BBC는 7일(현지시간) 한국 여당이 시장 투표선거에서 참패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표 결과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론의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각각 57.50%, 62.67%의 득표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BBC는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최근 몇 달 동안 발생한 성비위와 집값 상승, 불평등 심화 등으로 문 대통령과 여당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서울과 부산 시장을 지냈던 사람들이 모두 재임 중 성비위 혐의로 고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로도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오거돈 부산시장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스스로 사임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BBC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보수 야당의 부활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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