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열기구서 '툭' 떨어진 멕시코 남성…기적적 생존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다 갑자기 열린 바구니에 공중에서 추락한 남성이 기적적으로 생존해 화제입니다.

온라인 매체 래드바이블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북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유적지 멕시코시티 테오티우아칸에서 열기구 추락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테오티우아칸을 상공에서 관람할 수 있는 열기구 투어 중 발생했습니다. 해당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9월부터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사진=LADBIBLE 영상 캡처

사고 당시 영상에 따르면 열기구가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탑승객을 태운 바구니의 반쪽이 열리면서 타고 있던 남성이 추락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공중에 있는 열기구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지상에서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열기구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연결된 줄을 붙잡았습니다. 일부는 만일의 추락에 대비해 빨간 시트를 운반해 추락 지점에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사투는 약 2분 가량 이어졌고, 결국 힘이 빠진 남성은 열기구에서 떨어졌습니다.

사진=LADBIBLE 영상 캡처

절체절명의 순간, 이 남성이 열기구와 연결된 줄을 잡으면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간신히 추락을 모면한 남성은 지상에서 로프를 붙잡고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천천히 안전시트에 착륙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열기구 무서워서 못 탈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자의 생존을 '기적'으로 칭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 당국은 해당 열기구 운영 업체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테오티우아칸 / 사진=세계의 명소

한편, 이번 사고는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유적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는 열기구 투어 중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가 있는 곳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최대 규모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