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대한 2회 접종 전략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양쪽에 위험이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 미국에서 접종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을 1번만 맞는 한 차례 접종 전략으로 선회할 경우 보호성을 낮추고 변이의 확산을 가능하게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2차 접종을 뒤로 미루고 확보한 물량으로 더 많은 이에게 보호막을 제공하자는 이른바 '1회 접종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우치 소장은 WP에 "사람들에게 백신을 2차례 접종하라고 해놓고 '이크, 우리가 마음을 바꿨다'고 이야기한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해 '전달상의 도전'"라고 꼬집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1회만 접종하는 데 따른 이점, 즉 1회 접종에 따른 면역 효과가 얼마나 가는지 보여주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해야 코로나19 예방률을 높이고 최악의 변이 바이러스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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