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가 산산조각나는 등 다리를 심하게 다친 미국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응급 수술을 마쳤습니다.
AP 통신 등은 오늘(현지시간 23일) 우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1등급 외상 치료 병원인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에서 장시간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의료센터 최고 책임자인 아니시 마하잔 박사는 우즈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즈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나고 부러졌다"며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고, 상처 부위의 붓기도 가라앉혔다"고 전했습니다.
우즈 재단도 성명에서 우즈가 수술 후 깨어났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즈는 차량 전복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마일(14.4㎞) 떨어진 하버-UCLA 의료센터로 이송돼 몇 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습니다.
AP통신은 "우즈의 골프 선수 경력은 (부상을 이겨낸) 놀라운 복귀로 가득 차 있지만, 이번에는 모든 것 중에서 가장 힘든 회복의 순간에 직면해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두 다리 복합 골절과 함께 발목이 산산조각이 났다"며 차량 전복 사고에 따른 충격으로 두 다리뼈와 발목뼈를 심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도 우즈 수술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 발목뼈가 부러져 산산조각이 났고, 다리뼈는 복합 골절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워싱턴포스트(WP)에 우즈가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 상황은 당장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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