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요직을 맡게 될 핵심 참모 3인방의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은 세드릭 리치먼드 하원의원과 젠 오말리 딜런 캠프 선대본부장,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 부통령의 세번째 비서실장을 지낸 스티브 리체티 등 3인에 대한 인선이 곧 발표된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경선 당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어 인수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흑인인사인 리치먼드 하원의원은 대외 협력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백악관 내에서 최고위 흑인 참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의회 내 '흑인 코커스' 의장 출신인 그는 지난 2월 바이든 지지를 선언, 흑인 표 결집에 크게 기여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짐 클라이번 하원 원내총무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44세 여성으로, 대선 캠프를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는 딜런 선대본부장은 부비서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딜런 선대본부자은 백악관 경험은 없지만, 과거 오바마 캠프에도 몸담는 등 베테랑 선거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절친이자 제약업계 로비스트 출신으로, 이번에 비서실장 후보로도 이름이 거론됐던 리체티는 백악관 고문으로 내정됐다고 미언론들이 전했다.
이밖에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친구인 테드 카우프만 전 델라웨어 상원의원, 전략통인 마이크 도닐런,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을 지낸 제프리 지엔츠, 바이든 부통령 시절 비서실장 출신인 브루스 리드,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의 제이크 설리번 등도 백악관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