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한국 방문이 연내 성사를 목표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중순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고 12일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소원해진 한중 관계 복원과 경제 협력 강화,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한중 양국은 지난 8월 코로나19 사태 안정 후 시 주석의 방한을 성사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올해 초부터 계속 추진됐지만 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어려움에 부딪혔다.
한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는 오히려 한국보다 강한 걸로 알고 있다"며 "중국 내부적으로도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중순이 아니면 당분간 방한이 쉽지 않다는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만나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계획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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