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까이에서 일하는 백악관 국장과 정치 고문 등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들은 미 대선 당일(3일) 백악관에서 열렸던 야간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백악관이 다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CNN방송은 11일(현지시간)브라이언 잭 백악관 정무국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잭 국장과 그의 보좌관 한 명이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성명을 내고 "어떤 양성 사례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며 "접촉 추적은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백악관 의료부서에 의해 수행된다"고 밝혔다.
잭 국장과 그의 보좌관은 대선 당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야간 파티에 참석했다.
이 파티에 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힐리 비움가드너 정치 고문도 감염됐다.
그는 트럼프 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의 게스트로 참석했다.
블룸버그는 "잭 국장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활동 궤적 내에 있던 최소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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