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투표가 진행 중인 와중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Don't make me cry"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를 10분 앞둔 2일 오후 11시50분경 미시간주 제럴드 R 포드 공항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던 중 지지자들의 "We love you" 연호를 받고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 유세에는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여자친구, 딸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등 가족들이 총출동했고,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다고 NYT는 보도했다.
마지막 유세에서 다시 미시간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지지자들이 "I love you"를 연호하자 트럼프는 ""Don't make me cry"라고 말하며 감동을 했다. 이어 "내가 울기 시작하면 그들은 대통령이 무너지고 울었다며 떠들 것이다"라며 "아마 내 지지율이 4~5퍼센트 정도 오를지도 모르지만, 상관하지 않겠다"고 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일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큰 승리를 원한다. 단순한 승리가 아닌 대승을 원한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선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플로리다에서 50.5%, 바이든 48.5%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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