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야간 통행금지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확정하고 오후 8시 TV로 생중계하는 연설에서 이를 알린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전했습니다.
BFM 방송은 정부가 프랑스 전역에 4주 동안 봉쇄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난 봄과 같은 전면 봉쇄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와 공공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식으로 숨통을 틔워놨다는 게 BFM 보도의 골자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해왔으나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프랑스는 지난 17일부터 인구 69%가 거주하는 54개 주(데파르트망)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통금 조치를 시행하는 지역을 확대했으나, 일주일이 지난 25일 무려 5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어제(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천417명 늘어 119만8천6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523명 늘어 총 3만5천541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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