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를 거느린 ANA홀딩스가 도요타자동차 등에 직원을 파견하고 채용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2022년까지 그룹 전체 직원 중 3천500여 명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25일) 보도했습니다.
ANA홀딩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월 결산인 ANA홀딩스는 2020회계연도(2020.4~2021.3) 연결 결산 기준 순손실이 5천억 엔(약 5조4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ANA홀딩스는 자사 직원의 파견을 수용해줄 것을 도요타자동차 등에 요청했습니다. 요청을 받은 복수의 기업들도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 그룹은 직원 파견과 채용 동결,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감소 등으로 3천500명 인력 감축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보잉777 등 연비가 떨어지고 유지비가 많이 드는 대형기 위주로 약 30대의 항공기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항공 이외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여행 및 금융사업 등을 통해 수집한 고객 정보를 활용해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ANA홀딩스는 모레(27일) 사업 구조개혁안을 발표하면서 그룹의 이런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