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9%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거의 모든 정책 이슈에서 앞서고 있다는 걸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3일 열리는 대선을 앞두고 NYT와 미국 시에나대학교가 지난 15일~18일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98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50%, 41%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3.4%포인트이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미국 내 단합(20%포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12%포인트), 대법관 임명과 법질서 유지(6%포인트)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요 경쟁 요소로 내세운 '경제' 분야에서는 두 후보 간에 격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자 중 누가 더 경제를 잘 운영할 것이라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뽑은 응답자는 48%, 바이든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47%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신뢰도가 떨어진 이유는 유권자들이 추가 경기 부양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2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경기 부양 패키지 정책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72%가 동의했기 때문이다.
전체 백인 응답자 중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은 50%로 바이든 후보(44%)에 6%포인트 앞섰다.
반대로 백인이 아닌 응답자 중 68%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이 중 22%만이 트럼프 대통령에 지지를 표하면서 44%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졌다.
[최유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