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경찰관이 집주인이 사망해 비어있는 집을 털다 덜미를 잡혔다.
11일(현지시각)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실은 12년 차 경관인 스티브 홀츠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홀츠는 지난 7월 20일 요바린다의 한 주택에서 70대 노인이 사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사건을 처리했다고 보안관실은 설명했다.
이후, 홀츠는 집주인의 사망으로 비어버린 주택을 드나들며 물건을 훔쳤다.
그는 총기 보관 금고와 천장용 선풍기를 비롯해 갖가지 가재도구를 훔쳐 자신의 집으로 옮겼다.
숨진 노인의 재산을 관리하던 변호사가 일부 물품이 분실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며 홀츠의 절도 행각이 들통 났다.
돈 반스 보안관은 성명을 통해 "홀츠의 범죄 행위는 공공의 신뢰를 저버린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연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