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한 주가 16곳으로 늘었다고 CNN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애리조나주는 29일부터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 워터파크 등을 최소 30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영업 재개를 허용했던 일부 업종이 다시 문 닫도록 한 것이다.
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카운티는 7월 1일부터 모든 술집과 포도주·맥주 양조장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고,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은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등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보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는 이미 해변을 폐쇄하고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불꽃놀이를 금지했다.
아직 신규 환자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은 뉴저지주도 식당 내 식사를 허용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늦추기로 했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재확산 상황이 통제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앤 슈캇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은 전날 "우리는 뉴질랜드나 싱가포르, 한국의 상황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신규 환자가 신속하게 파악되고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이 추적되며 아픈 사람이나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은 격리해 코로나19를 통제하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슈캇 부국장은 이어 "우리는 지금 그런 것을 하기에는 나라 전체에 너무 많은 바이러스가 있다.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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