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이솝우화의 거짓말을 반복하는 양치기 소년에 빗댄 포스터를 제작해 오늘(29일)부터 페이스북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했습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버전으로 만든 포스터는 이솝우화를 본떠 나무 뒤에 숨은 양치기 소년을 아베 총리로 둔갑시킨 그림과 하시마(端島·군함도) 탄광 사진을 배경으로 '친애하는 아베 총리에게'라고 시작하는 글을 담고 있습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 이야기 아시죠?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말을 반복하면 세계인들은 일본 정부의 말을 믿지 않게 될 것입니다. 유네스코와의 약속을 어기고 군함도 강제동원을 부정하지 마세요! 전 세계 어린이들이 일본을 보고 있습니다."
이 포스터는 최근 도쿄(東京)에 문을 연 군함도 산업유산정보센터에서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하는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등 메이지 산업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정보센터를 설치해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억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정직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주세요"라고 호소하는 포스터 하단 부분에는 일본 정부의 거짓말 행태를 전 세계 204개 유네스코 회원국에 고발하는 국제청원 주소(www.maywespeak.com/unesco)가 링크돼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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