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러시아의 열병식에 참석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어제(24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도 참석했습니다. 중국은 5년 전의 전승 70주년 열병식에 이어 이번에도 105명의 인민해방군 의장대를 보냈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이에 대해 서방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관계는 흔들림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오늘(25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와 홍콩, 대만, 남중국해, 무역, 첨단기술 등을 놓고 전방위로 미국과 충돌하면서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습니다.
군사 협력은 양국 관계에서 핵심적 부분입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사이 러시아의 수호이(Su)-35 전투기와 S-400 방공 미사일을 도입했습니다. 러시아가 중국에 최첨단 Su-57 전투기를 판매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가 중국의 미사일 공격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돕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양국 군대는 합동 훈련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양국 공군은 지난해 7월 동북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함께 전략적 순찰을 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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