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예외 입국'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기술진 3명은 8일 오후 태국인들이 귀국하는 인천발 항공편에 함께 타 태국에 입국했다.
태국 정부가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국제선 여객기 착륙 금지 조치가 이뤄진 후 처음이다.
앞서 우리 기업들은 지난 4월 초 현지 대사관, 코트라(KOTRA), 한국 정부 등에 신제품 생산설비 개발·설치, 태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관련 기술진에 대해 예외 입국 허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태국 대사관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예외입국 수요를 조사해 지난 4월 중순부터 태국 당국과 협의했고, 우리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코트라 등도 이를 지원했다.
이에 태국 정부는 지난주 삼성전기 소속 3명과 다른 기업인 9명에 대한 예외 입국 승인을 결정했고, 나머지 9명은 추후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태국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입국 후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격리 대기할 예정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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