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노 클링크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우리는 중국의 악의적인 활동에 침묵하고 소극적으로 있지 않을 것"이라며 '반중 전선'에 참여할 것을 동맹과 우방에게도 요구했다.
클링크 부차관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중 전략적 균형'을 주제로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홍콩, 남중국해, 지식재산권 절도, 신장웨이우얼 탄압, 코로나19 등을 열거하면서, 무엇과 관련이 있든지 간에 중국의 악의적 활동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우방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들이 똑같이 할 것을 권장한다"고 부연했다.
이런 발언은 최근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놓고 중국과 갈등이 고조된 데 이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에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는 등 대중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동맹들에 '반(反)중 전선' 참여를 압박하는 차원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옥죄기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 고립시키기에도 동맹의 동참을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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