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지금은 성급히 (대북) 제재를 완화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장쥔(張軍) 유엔주재 중국 대사의 대북제재 완화 요청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이같이 답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성급한 제재 완화는)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특히 북한은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특히 "미국은 이것을 혼자서 할 수 없다"며 다른 나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앞서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16일 중국과 러시아가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에 대한 주의를 환기했다.
장 대사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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