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쿄올림픽이 취소 및 연기 가능성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어제(18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 후 AP통신과 별도로 대화하면서 일본의 올림픽 주최에 영향을 끼칠 만한 조언을 하기에는 행사 일정까지 시간이 "한참 남았다"면서 바이러스가 올림픽에 위협이 될지를 말하기란 너무 이르다고 답변했습니다.
라이언 팀장은 또 "우리는 판단을 내려주지 않는다"며 개최 여부 결정은 주최국인 일본의 소관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것(연기나 취소)을 위한 결정을 내려주려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결국 판단은 주최국의 몫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신 "우리는 그들의 위험 분석을 도와줄 것이며 앞으로 수주, 수개월 간 일본과 긴밀히 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에도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플랜B'는 없다며 7월 24일~8월 9일로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날 기준으로 중국 본토에서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천명에 이르고 일본에서 지역사회 전파 의심사례가 속출한 상황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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