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2등과 두 자릿수 격차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8일) NPR 라디오, PBS 뉴스아워,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는 공동으로 샌더스가 1위라고 발표했습니다. 지지율은 31%로 작년 12월보다 9%포인트 올랐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중도 성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지지율 19%로 2위입니다. 작년 12월과 비교해 15%P 급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와 비슷한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 15%로 3위를 차지했지만, 작년 12월 조사보다 9%P 급락했습니다.
바이든은 두 차례 경선에서 4위, 5위를 기록하며 참패, 지지 기반인 흑인층이 많은 네 번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2%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워런 역시 작년 12월 조사보다 지지율이 5%P 떨어졌습니다.
그 뒤를 이어 뉴햄프셔에서 깜짝 3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지난 조사보다 5%P 오른 9% 지지율을 얻어 5위에 올랐습니다.
아이오와 1위를 차지하는 등 초반 경선에서 급부상해 샌더스와 양강 구도를 이룬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지지율 8%에 그쳐 6위였습니다. 특히 작년 12월 조사보다 지지율이 5%P 낮아졌습니다.
NPR은 "첫 두 번의 경선에서 확실한 결과를 얻은 후보에게는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며 "이번 결과는 본질적으로 전국적인 프라이머리가 될 내달 3일 슈퍼 화요일로 향하는 부티지지에게 좋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13∼16일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 52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오차범위 ±5.4%포인트)로 진행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