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AFP통신 등은 러시아 정부가 20일 0시를 기해 러시아 국경을 통한 중국 국적자의 입국을 잠정 중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이러한 조처를 했다면서 노동과 교육, 관광 등 개인적인 목적의 입국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항공편 환승을 위해 러시아 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에게는 이번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이미 러시아-몽골 국경을 폐쇄해 중국인의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인에 대한 노동비자 발급을 한시적으로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대부분의 중국행 항공편은 물론, 중국과 북한으로 향하는 모든 철도 노선 운행을 중단했다.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는 다음 달 1일까지 러시아로 귀국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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