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14일 수도인 방콕 시내에서 수십 발의 총탄이 발사되는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보도와 주태국 한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4시쯤 방콕 시내 쭐라롱껀 대학 인근 상가의 한 상점에서 태국인 A(44)씨가 총탄 수 십발을 발사했다.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이 남성이 최소 4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20~40발의 총탄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이후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약 7시간 뒤인 오전 11시쯤 투항했다. 이 남성은 경찰서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범행 동기에 대해 태국 언론은 가족과의 불화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은 이 남성이 가족과 다툰 뒤 권총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나콘랏차시마에서 군인 한 명이 군부대 및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10여시간의 대치 끝에 사살되는 과정에서 29명 이상이 숨지고 50명 가량이 부상을 입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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