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의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작전에는 미군의 공격용 무인항공기 'MQ-9 리퍼(Reaper)'가 큰 역할을 했다.
리퍼는 '하늘의 암살자'로 불릴 정도로 현존하는 군용 드론 중 가장 공격력이 막강하다. 2007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배치된 리퍼는 특히 미군의 대테러 공격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리퍼는 공대지 미사일 14발을 탑재할 수 있는 전폭 18m의 대형 드론이다. 무장한 상태에서도 7500m 상공에서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또 950마력의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시속 580km로 이동 가능하다. 항속거리는 5926km로 미국 본토를 기점으로 할 경우 일본까지 타격 가능하다.
리퍼 이전의 무인항공기는 1995년 실전 배치된 'MQ-1 프레데터(Predator)'가 있었다. 프레데터는 9·11 테러 이후인 2002년 11월 3일, 예멘의 알 카에다 조직 우두머리인 알 하르티가 탄 차량을 공격했다.
이는 정찰용 무인기가 공격용으로 사용된 첫 사례로 알려져 있다. 프레데터는 아프간, 예멘 등지에서 테러리스트에 맞서 22년간 활동하다 리퍼가 등장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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