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수뇌부 "어떤 경우도 준비"…트럼프·시진핑 "북 논의"

【 앵커멘트 】
이렇게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전화통화에서도 북한 문제가 중요하게 거론됐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자회견장에 선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정치적인 해결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 당장에라도 싸워 이길 수 있게 미군이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 "하나는 우리가 오늘 밤 싸워도 이길 수 있는 고도의 준비태세를 다지는 겁니다. 그 점은 자신하고 있고…."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미군이 한반도에서 고강도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상황에도 미군은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을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밀리 / 미국 합참의장
- "여러분은 (북한이 시사하는 것들을) 인지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도 그게 무엇이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무역 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북한 문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 문제는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당사자가 타협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북제재 이탈 행보를 보인 중국에 제재 이행을 위한 공조를 강조했지만, 중국은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