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토교통성은 6일 한국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의 인천공항발 여객기가 지난 8월 이바라키 공항에서 엉뚱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승무원을 포함해 126명이 타고 있던 이스타항공 보잉737 여객기는 지난 8월 22일 오후 4시 15분께 이바라키 공항에서 관제사가 지시한 것과 다른 활주로에 착륙하려 했다.
항공자위대가 햐쿠리 기지로 함께 사용하는 이바라키 공항은 2개 활주로가 약 210m 간격으로 동·서쪽에 나란히 설치돼 있다.
교도통신은 당시 자위대 관제사가 서쪽 활주로에 착륙을 지시했지만, 이스타항공 여객기는 동쪽 활주로에 착륙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 여객기는 다행히 착륙 직전 재상승해 약 15분후 서쪽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당시 동쪽 활주로에는 점검용 차량이 있었다. 만일 이스타항공이 관제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동쪽 활주로에 착륙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 당국은 이스타항공의 오착륙 시도를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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