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자동차노조(UAW)는 GM 사측과의 협상에서 임금, 건강보험, 고용안정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새로운 협약 체결에 실패함에 따라 16일 0시(현지 동부시간 기준)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파업에는 GM에 근무하는 UAW 소속 노동자 4만9000여 명이 참여한다. 노조가 GM을 상대로 미국 전역에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CBS 뉴스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33개 공장이 멈춰서고, 22개 부품창고가 문을 닫는다.
UAW와 GM은 지난 7월부터 노사 협상을 벌였으나, 시한인 전날 자정까지 핵심쟁점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WP는 전했다.
파업으로 인해 북미 전역에서 GM의 영업이 중단되면 미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이번 파업이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불분명하다. UAW와 GM은 16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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