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국판 트럼프', '괴짜'로 불리는 보리스 존슨이 영국을 이끌 77대 총리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엘리자베스 여왕을 알현하고 정식 취임을 하게 되는데, 영국에서는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변은 없었습니다. 영국의 차기 총리는 금발의 더벅머리가 인상적인 보리스 존슨이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존슨 / 영국 신임 총리 (어제)
- "잠자던 거인에서 일어나 의심과 부정을 깨버립시다. 이 놀라운 나라를 통합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존슨 신임 총리는 명문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나와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 기자와 하원의원, 런던 시장, 외무장관 등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쳤습니다.
하지만, 잇단 기행으로 '문제적 인물'로도 평가받습니다.
기자 시절인 1994년에는 조작 기사를 작성해 해임됐고, 두 차례 이혼과 불륜 의혹 등 공직자로서 적절치 않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별명이 '리틀 트럼프'일 정도로, 자국 우선주의와 인종차별주의적인 막말로 구설에 오른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존슨 / 외무장관 시절
- "제가 심하게 말한 게 조금 많죠. 제 말을 잘못 받아들인 면도 없지 않긴 한데."
반면, 2008년 런던시장에 취임해서는 8년간 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마무리하는 일입니다.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히는 존슨은 브렉시트 시한인 10월 31일까지 무조건 EU를 탈퇴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타 유럽 국가들과 적잖은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 내각 구성에서도 EU잔류파는 철저히 배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영국판 트럼프', '괴짜'로 불리는 보리스 존슨이 영국을 이끌 77대 총리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엘리자베스 여왕을 알현하고 정식 취임을 하게 되는데, 영국에서는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변은 없었습니다. 영국의 차기 총리는 금발의 더벅머리가 인상적인 보리스 존슨이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존슨 / 영국 신임 총리 (어제)
- "잠자던 거인에서 일어나 의심과 부정을 깨버립시다. 이 놀라운 나라를 통합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존슨 신임 총리는 명문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나와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 기자와 하원의원, 런던 시장, 외무장관 등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쳤습니다.
하지만, 잇단 기행으로 '문제적 인물'로도 평가받습니다.
기자 시절인 1994년에는 조작 기사를 작성해 해임됐고, 두 차례 이혼과 불륜 의혹 등 공직자로서 적절치 않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별명이 '리틀 트럼프'일 정도로, 자국 우선주의와 인종차별주의적인 막말로 구설에 오른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존슨 / 외무장관 시절
- "제가 심하게 말한 게 조금 많죠. 제 말을 잘못 받아들인 면도 없지 않긴 한데."
반면, 2008년 런던시장에 취임해서는 8년간 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마무리하는 일입니다.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히는 존슨은 브렉시트 시한인 10월 31일까지 무조건 EU를 탈퇴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타 유럽 국가들과 적잖은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 내각 구성에서도 EU잔류파는 철저히 배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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