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한다.
개럿 마퀴스 NSC 대변인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존 볼턴 보좌관이 일본과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내주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8일 "한미 당국이 볼턴 보좌관의 방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 NHK도 18일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일본에 들렀다가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볼턴의 한일 방문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깊어지고 있는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일 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이 있었다면서 한일 양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진행 중인 일본과 한국 사이의 갈등이 있다"며 "한일 정상이 원하면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다"라면서도"바라건대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선 당사자 간 해결에 무게를 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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