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은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서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개발도상국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이 대외 명분을 쌓고 우군을 얻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가코소 콩고공화국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아프리카와 협력 관계를 강조하면서 "중국은 다자주의를 결연히 지키며 일방주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유엔 등 다자 사무에서 아프리카를 포함해 개발 도상국의 편에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가코소 외교부 장관은 "중국이 일방주의에 반대하는 노선에 서 있는 것을 지지하며 중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를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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