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인 긴급 각료회의에서 내달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점을 뒤로 미루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실상 영국 정부에서 브렉시트 연기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브렉시트 연기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부해온 메이 총리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오후 늦게 각료회의 결과를 의회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된 브렉시트 시점까지 의회 내에서 합의안을 도출해내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데다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시각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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