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과 일부 지역이 짙은 안개와 스모그의 엄습으로 이틀째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중국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베이징의 공기 질은 오전 8시(이하 현지시간) 현재 '심각한 오염'(5급) 수준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로는 227㎍/㎥이며 공기질지수(AQI)로는 277을 나타냈다.
하지만 오후 1시에 AQI가 301을 찍으면서 6개로 나뉜 공기질 등급 가운데 가장 나쁜 6급으로 악화했다.
오후 2시를 전후해 AQI가 298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심각한 오염 수준으로, 이 정도면 눈과 목이 아프고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베이징에는 이날 오전 짙은 안개까지 겹쳐 거의 '시계 제로' 상황이 연출되면서 시 외곽인 6환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또한 징타이, 징강아오, 징쿤 등 13개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봉쇄됐다.
베이징에는 전날 오전 8시를 기해 대기오염 황색경보가 발령됐다.
이와 함께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 허난성 등지까지 모두 25개 도시에서 심각한 대기오염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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