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의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100명 중 35명,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이번 중간 선거는 일찌감치 '친(親)트럼프 대 반(反)트럼프' 구도가 형성됐다.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집권 공화당의 수성 여부가 트럼프 대통령 국정운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할 기회를 맞았다.
만약 민주당이 예상대로 하원을 차지한다면 향후 2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제동을 걸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은 공화당이 민주당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BC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1∼3일 적극 투표층 774명을 포함해 10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원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50%는 민주당을, 43%는 공화당을 각각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월 중순 같은 기관의 조사결과보다 격차가 9%p에서 7%p로 줄었다.
그러나 비정파적 성격의 선거분석업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선거를 하루 앞둔 5일 하원선거 격전지 9곳이 '공화당 우세→경합', '경합→민주당 우세'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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